여자축구연맹, 지소연 향한 심판의 '생리하나봐' 발언 대응 착수

스포츠

뉴스1,

2026년 August 31일, PM 03:33

지소연 2026.5.20 © 뉴스1 박지혜 기자


한국여자축구연맹이 WK리그 경기 도중 지소연을 향한 심판의 '생리하나 봐' 발언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2026 WK리그 경기에서는 전반 30분쯤 지소연과 배선영 주심이 충돌, 경기가 약 4분간 중단됐다.

수원FC 구단과 축구계에 따르면 지소연은 경기 중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지소연은 해당 발언을 직접 들은 뒤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다.

처음에는 해당 발언을 부인한 배 주심도 입장을 번복, '실언'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끼리 한 말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FC위민은 경기 중 심판진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하고 30일 연맹 및 대한축구협회에 해당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사실관계 확인과 조치를 요청했다.

관련해 연맹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안은 선수가 심판진의 무선 교신 과정에서 자신을 대상으로 한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고 인식하고 이에 문제를 제기한 사안인 만큼, 선수 인격과 존중의 문제를 포함해 리그 구성원 간 상호 존중과 신뢰, WK리그의 공정한 경기 운영 환경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31일 심판 운영을 담당하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팀에 당시 경기 상황과 관련 발언의 경위,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향후 처리 방안을 포함한 공식 입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연맹은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필요한 조치가 뒤따라야 하며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개선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연맹의 입장"이라면서 "다만 심판진 역시 WK리그를 함께 운영해 나가는 중요한 구성원인 만큼 이번 사안을 특정 개인에 대한 비난이나 책임 공방으로만 접근하기보다는 리그 전반의 경기 운영 문화와 소통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연맹은 우선 대한축구협회 소속 WK리그 심판진을 비롯한 실무 관계자, 그리고 WK리그 참가구단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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