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구단 외면받은 고우석, 트리플A 잔류...가을야구 못뛰는데 LG 복귀할까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August 31일, PM 01:3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고 있는 고우석(28)이 다른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로 완전히 이관됐다.

미네소타 구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고우석의 계약이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로 이관됐다”고 밝혔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마이너리그 팀으로 계약이 이관된 고우석. 사진=AP PHOTO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마이너리그 팀으로 계약이 이관된 고우석. 사진=AP PHOTO
미네소타는 지난 29일 외야수 워커 젱킨스를 40인 로스터에 올리기 위해 고우석을 방출 대기(DFA) 명단에 올렸다. 이후 고우석은 웨이버에 공시됐지만, 미네소타를 제외한 MLB 29개 구단 가운데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은 없었다.

이에 따라 고우석은 미네소타의 40인 로스터에서는 제외됐다. 다만 방출되지는 않고 세인트폴 소속으로 남아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한다.

고우석은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미네소타로 이적한 뒤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MLB 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9.00에 그친 뒤 트리플A로 내려갔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세인트폴 소속으로 8경기에 등판했지만 2승 1패, 평균자책점 12.54로 부진했다. 지난 7월 25일에는 경기 등판 직전 글러브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이의를 신청해 징계가 8경기로 줄었다.

국내 복귀를 선택한다면 행선지는 친정팀 LG트윈스로 제한된다. 고우석은 2023시즌을 마친 뒤 LG의 승인을 받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고우석에 대한 KBO리그 보유권은 여전히 LG가 갖고 있다.

다만 고우석이 당장 한국으로 돌아오더라도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는 출전할 수 없다. KBO 규정에 따르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는 7월 31일까지 등록돼야 포스트시즌 출전 자격을 얻는다. 등록 마감일이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미네소타와 관계를 정리한 뒤 LG와 계약하면 남은 정규시즌에는 출전할 수 있지만, LG가 가을 야구에 진출하더라도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고우석으로서는 미국에 남아 기약없는 빅리그 재도전을 이어갈지, 포스트시즌 출전을 포기하더라도 LG로 돌아올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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