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야, 3시간 훌쩍 넘긴 데뷔 20주년 단콘…"평생 노래로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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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August 31일, PM 01:00

그룹 씨야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투어의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완전체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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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야는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전국 투어 'THE FAN'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양일 공연은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오랜 시간 씨야의 재결합을 기다려온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공연은 씨야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인 동시에 전국 투어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15년 동안 재결합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씨야는 화려한 무대 장치와 영상, 밴드 세션, 대표곡 무대와 커버곡까지 풍성하게 준비했다.

공연의 시작은 씨야의 20년 역사를 담은 영상이었다. 2006년 데뷔를 시작으로 2019년 JTBC '슈가맨'을 통한 재결합, 그리고 2026년 정식 재결합까지 이어진 여정을 영상으로 되짚으며 팬들과 감격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공연 제목인 'THE FAN'에도 씨야와 팬들의 특별한 관계가 담겼다. 오랜 시간 기약 없이 씨야의 무대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멤버들은 “15년을 기다려주신 팬분들은 단순한 팬이 아니라 ‘기적’과 같다”며 “평생 음악과 노래로 보답하며 살겠다”고 눈물과 함께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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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콘서트를 완성하기 위한 멤버들의 노력도 남달랐다. 김연지는 목 수술 이후 회복에 집중하며 무대를 준비했고, 남규리는 하루 10시간이 넘는 보컬 트레이닝과 밤샘 연습을 이어갔다. 이보람 역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연습실을 지키며 공연 준비에 힘을 보탰다.

3시간을 훌쩍 넘긴 공연은 씨야의 대표곡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명품 라이브 밴드의 연주와 함께 오프닝곡 '사랑의 인사'를 시작으로 정규 4집 타이틀곡 'Stay', '내겐 너무 멋진 그대', '구두', '잔향' 등 팬들에게 익숙한 히트곡들이 연이어 무대에 올랐다.

기존 곡을 색다르게 들려주는 편곡도 눈길을 끌었다. 데뷔곡 '여인의 향기'는 탱고 리듬으로 재해석됐으며, '미친 사랑의 노래'는 미디엄 댄스 비트를 입혀 새로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I Believe' 무대에서는 팬들과의 교감이 더욱 돋보였다. 사전에 공모한 팬들의 소망 메시지를 영상으로 소개했고, 노래의 마지막 가사인 “너를 믿어”라는 메시지를 통해 객석을 향한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이어 '그놈 목소리', '우리', '그래도 좋아' 등 씨야의 다양한 히트곡이 이어지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공연 중반에는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씨야 클럽' 무대도 펼쳐졌다. 클론의 '돌아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쿨의 '슬퍼지려하기 전에'와 씨야의 '핫 걸'을 디스코 리듬으로 연결한 클럽 믹스 댄스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함께 춤추는 장면을 연출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축하 무대도 마련됐다. 씨야의 대표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배우 이요원과 하석진, 그리고 씨야의 대표곡을 탄생시킨 프로듀서 박근태와 김도훈 등이 영상으로 등장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과거 씨야와 함께했던 기억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완전체로 다시 출발한 씨야의 새로운 행보를 응원하며 의미를 더했다.

씨야의 전 멤버로 '그놈목소리' 활동을 함께했던 이서안도 직접 공연장을 찾아 멤버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게스트로는 김기태, 김용준, 먼데이키즈 이진성이 무대에 올라 씨야와의 인연과 우정을 드러냈다.

특히 씨야는 새로운 음악 인재를 소개하는 '새싹 스테이지'를 마련해 후배 가수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선배 가수로서 미래 음악 인재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팬들과 함께한 20주년 케이크 커팅식도 공연의 주요 순간을 장식했다. 이후 씨야는 '그럼에도 우린', '라라라'를 비롯해 앙코르곡 '예술이야'까지 열창했다. 멤버들은 벅찬 감정에 눈시울을 붉히며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서울에서 전국 투어의 시작을 알린 씨야는 이제 다른 지역 팬들을 만난다. 오는 9월 5일 부산 KBS홀을 시작으로 9월 12일 대구 EXCO, 10월 4일 고양 킨텍스, 10월 10일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 10월 17일 수원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 10월 3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15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다시 완전체로 팬들 앞에 선 씨야가 서울에서 보여준 뜨거운 열기를 전국 각지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데뷔 20주년이라는 상징성과 15년 만의 재결합이라는 서사가 맞물린 가운데, 첫 단독 콘서트 전석 매진은 씨야와 팬들의 오랜 기다림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출발로 평가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주)씨야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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