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여자 전두환'이라고 부른 것에 대한 법적조치 예고 및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 및 공적 공개를 위한 법률 개정안 발의를 밝히고 있다. 2026.8.31 © 뉴스1 유승관 기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5·18이 민주화 운동으로 규정된다면 민주주의의 제1가치이자 헌법이 규정하는 표현의 자유가 5·18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공자 선정 과정을 투명화하고, 명단·공적도 공개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국회 본회의에서 저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 촉구를 위한 결의안이 통과했다. 수차례 말하지만 저는 민주당 주장대로 5·18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제가 국민께 전하고자 한 건 '5·18이 성역이 돼선 안 된다'는 것과 5·18 유공자의 명단과 공적을 밝히라'는 것 두 가지"라면서 "저는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법적 평가를 존중한다. (다만) 그러면 국가가 누구를 유공자로 인정했고, 어떤 공적을 인정했으며, 어떤 절차를 거쳐 결정했는데 (그것을) 국민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난 주말 기자 면담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5·18 유공자 얘기가 나와서 그 심사와 선정을 국가보훈부가 아니라 광주시가 한다고 하니까 깜짝 놀라면서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한다"며 "5·18 문제만 건드리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비판 받아서 언론이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기자들마저 실상을 모르게 됐고 그것이 성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5·18 보상 심의 권한을 기존 광주시장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이관 △보훈부의 심의 권한 의무화 △유공자 이름 및 공적 공개 등을 골자로 한 관련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5·18 민주화 정신을 내세우겠단 정당이 표현의 자유를 틀어막겠다는 것이냐"며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은 안 변한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달라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향후 추가 토론회 개최 계획에 대해선 "한 의원은 제게 와서 '당신이 그런 일 해줘서 고맙다, 내가 비겁해서 하지 못하는 일을 당신이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며 "5·18과 관련해 국민께 알려야 할 사실이 추가로 있다고 생각되면 토론회 개최를 왜 또 못하겠느냐"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자신을 '여자 전두환'이라고 비판한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추가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새천년NHK 김민석 씨에게 묻는다. 5·18 토론회를 개최한 저 이진숙과 5·18 전야제에 여성 도우미가 나오는 유흥주점에서 술판을 벌인 김민석 두 사람 중에 누가 5·18을 모욕하고 폄훼한 것이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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