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유지 논란’ 용혜인 “내가 사퇴하면 원외 정당... 양해 바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August 31일, PM 02:16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는 31일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가 31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가 31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원직 사퇴 관례와 관련해 조심스레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특권이나 혜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여러 우려에 대해 잘 안다”며 “당의 진로와 무관한 개인의 문제라면, 그리고 기본소득당의 의원이 저 혼자가 아니었다면, 의원직 사퇴 여부를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합 정치의 제도적 공백으로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를 기본소득당이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 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에서 비례대표로만 재선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는 “차기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당에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비판의 목소리 모두 겸허한 태도로 경청하고 고민하며, 인사청문회에서 성실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법 제29조는 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비례대표 의원인 경우 다음 순번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도록 사퇴하는 게 의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례로 굳어져 왔다.

앞서 2015년에 박근혜 정부 세 번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으려다가 비판이 커지가 결국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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