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동결” 뒤집은 바클레이스…연준 2차례 인상 전망

해외

이데일리,

2026년 August 31일, PM 02:41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바클레이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물가안정을 강조하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바클레이스는 당초 연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워싱턴 D.C.의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에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워싱턴 D.C.의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에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로이터)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오는 9월과 12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 수정의 계기는 워시 의장의 지난 28일 잭슨홀 연설이다. 워시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정책당국자들이 갖지 못한다면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를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워시 의장의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워시 의장은 물가가 여전히 너무 높고 금융여건도 제약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노동시장 역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연준의 우선순위가 물가안정에 있음을 강조했다.

바클레이스는 워시 의장의 연설이 “눈에 띄게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워시 의장이 구체적인 향후 정책 경로를 미리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에는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이번 발언에는 추가 긴축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논리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바클레이스는 그동안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그러나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9월과 12월 두 차례 인상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물가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바클레이스는 월별 물가지표가 워시 의장이 중시한 장기 지표보다 “훨씬 완만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말까지는 기저효과가 물가 둔화 흐름을 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도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상 확률은 60.4%까지 올라갔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도 워시 의장의 연설 이후 9월 인상에 대한 베팅이 늘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오는 9월 16일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실제 금리 조정 여부뿐 아니라 이후 금리 경로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가 관건이다.

추천 뉴스